푸른 하늘은 바다처럼 푸르며 흘러가는 구름은 고래처럼 보인다. 두귀밑머리가 희끗희끗한 로인들은 구름하늘처럼 우뚝 솟은 회화나무를 바라보면서 눈시울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넘쳐난다.

이 모든 것은 홍무 (鴻武) 3년부터 영락 (永樂) 15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약 50년간의 공식 대이민을 지속하였으며, 600년의 이주를 거쳐 회화나무 (淮树) 이민의 후예들은 잎이 무성하고 같은 뿌리로 자라며 유구하게 역사를 이어왔다.
얼마동안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장씨가 혼자서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절강성 항주에서 홍동의 큰 회화나무를 찾아왔다는것을 알게 되였다.그 이유를 묻자 노인은 감격한 마음을 누그러뜨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어릴적 어른들에게 우리가 회화나무로 이주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모두 회화나무 이주의 후손이다.그때는 어려서 무슨 뜻인지 몰랐고 왜 있는 듯 없는 듯 한 곳을 추구해야 하는지 궁금했다.알고 보니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도 그 큰 회화나무 아래서 그 혈육과 헤어져 돌아설 수 없는 길을 떠났습니다.노인이 혼자 떠나자, 석양 아래 노인의 뒷모습은 더욱 곱사등이 보였고, 유달리 무거운 것이 마치 세월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 같았다.
거젠슝 교수는"이민사를 떠나서는 완전한 중국사가 없고, 경제사 · 인구조사 · 강역사 · 문화사 · 지방개발사 · 민족사 · 사회사도 없다"고 말한다.명나라 대 회화수 이민은 중국 이민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크고 범위가 가장 넓으며 걸치는 기간이 가장 길며 관련된 사람 수가 가장 많은 한 차례의 관방 이민이다.
물은 수원 (水源)이 있고 나무는 뿌리 (뿌리) 가 있으며 사람은 핏줄과 종친이 있다는데, 큰 회화나무는 종친을 이어주고 여러 생애를 감싸주는 불로지근이라 할 만하다.고대로부터 지금까지 큰 회화나무와 관련된 기이한 일화가 끊임없이 전해지고있다.이 큰 회화나무는 수많은 슬픈 이별을 목격하였지만 큰 회화나무밑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